[기업뉴스] 바이오니아|탈모 연구에 상한가, 실적 개선까지…이번엔 진짜 반등할까?

바이오니아 기업뉴스

바이오니아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9일 바이오니아는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날인 20일에도 3% 넘게 오르며 9,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21일에는 4.84% 하락한 9,04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입니다.

이번 급등의 중심에는 바이오니아의 탈모 관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연구개발 성과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니아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탈모 관련 연구 결과였습니다.

바이오니아는 자사의 RNA 기술을 활용한 탈모 연구 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JAAD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모낭 성장에 관여하는 DKK1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두피에 도포했고, 회사 측에 따르면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위약군 대비 모발 관련 지표의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높은 대상자에서도 효과가 관찰됐다는 것이 바이오니아의 설명입니다.

바이오니아가 기존 코스메르나를 통해 RNA 기반 탈모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연구를 후속 제품 개발 가능성과 연결해 바라본 것으로 보입니다.

JAAD는 어떤 학술지일까?

이번 뉴스에서 눈여겨볼 부분 중 하나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학술지입니다.

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는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가 발행하는 피부과 분야의 국제 학술지입니다. 피부질환의 진단과 치료, 임상시험 등 피부과학 분야의 연구 논문을 다루는 저널로, 피부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학술지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바이오니아의 탈모 연구 결과가 JAAD에 게재됐다는 것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연구 결과가 논문 형태로 정리돼 학술지의 심사 과정을 거쳐 공개됐다는 점에서 해당 기술의 연구 성과를 외부에서 검토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추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RNA 기술을 탈모 분야에 적용해 사업화를 추진해온 회사인 만큼, 관련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피부과 전문 학술지에 실렸다는 점은 향후 후속 연구나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JAAD 게재 = 탈모 치료 효과가 최종적으로 입증됐다거나 제품 상용화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연구는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으며, 바이오니아 역시 후속 기술을 화장품으로 개발할지 치료제로 개발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JAAD 게재는 ‘상용화 성공’보다는 바이오니아의 탈모 관련 기술이 학술적인 연구 결과로 공개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렇다면 코스메르나 후속 제품이 나오는 걸까?

여기서는 조금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코스메르나 후속 제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품 형태가 결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회사 측에서도 탈모 관련 화장품으로 개발할지 치료제로 개발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학술지 게재를 곧바로 신제품 출시나 매출 발생으로 연결해서 보기는 이릅니다.

연구 역시 72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 과정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

이번 상승을 연구 성과만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바이오니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습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입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약 1,7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1분기 약 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를 축소하면서 만든 실적 개선이 아니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바이오니아는 신약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담당하는 에이스바이옴도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은 약 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한 분기의 흑자 전환보다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코스메르나가 걸어온 길도 확인할 필요

바이오니아의 탈모 사업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RNA 기술을 적용한 탈모 관련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개발하고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관련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고 현재 코스메르나는 국내에서 일반 화장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후속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개발된다면 어떤 형태로 상용화되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화장품과 치료제는 개발 과정부터 규제와 시장 규모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한가 다음 날에도 올랐지만 다시 하락

주가 움직임도 흥미롭습니다.

바이오니아는 8월 19일 29.99%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20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9,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21일에는 4.84% 하락한 9,040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이후 곧바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움직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주가에서는 ‘JAAD 학술지 게재’라는 뉴스 자체보다 그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오니아, 이번에는 진짜 반등할까?

이번 바이오니아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분기 흑자 전환이 나타났습니다. 둘째, RNA 기반 탈모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습니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코스메르나 후속 제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명 이전보다 긍정적인 재료가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 후속 제품의 형태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연구 규모 역시 크지 않습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상승이 일회성 테마에 그칠지, 실제 기업가치의 변화로 연결될지는 앞으로 나오는 숫자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계속 흑자를 유지하는지, 코스메르나 후속 기술의 개발 방향이 구체화되는지, 기존 사업과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성장이 이어지는지를 같이 지켜볼 생각입니다.

👉 바이오니아의 전체 사업구조와 코스메르나 사업은 기존 기업분석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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