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 LS마린솔루션, 1,569억 해저케이블 수주…창사 이래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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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9월 18일 한화오션과 1,569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해저케이블 운송·설치(T&I)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17일부터 2028년 9월 6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이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계약금액이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LS마린솔루션의 창사 이후 최대 규모 계약인 데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을 선점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569억원, 어느 정도 규모일까?

공시상 이번 계약금액은 1,569억원입니다.

공시에서는 최근 매출액 대비 64.2% 규모로 표시됐습니다.

여기서 기사를 보다 보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일부 기사에는 이번 계약이 LS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의 약 2.2배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밝힌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722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1,569억원은 약 2.2배에 해당합니다. 반면 공시의 최근 매출액 대비 64.2%는 공시 기준 매출액을 적용한 수치입니다.

어느 기준으로 보더라도 LS마린솔루션 입장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신규 계약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569억원이 올해 매출로 한꺼번에 잡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계약기간이 2028년 9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실제 매출은 사업 진행과 회계상 수익 인식 기준에 따라 기간에 걸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569억원 수주 = 올해 매출 1,569억원 증가’라고 단순하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T&I는 무슨 뜻일까?

이번 공시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T&I입니다.

T&I는 일반적으로 Transportation & Installation, 즉 운송과 설치를 의미합니다.

해상풍력발전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까지 보내기 위한 해저 전력망이 필요합니다.

이때 해저케이블을 현장까지 운송하고 바닷속에 포설한 뒤 안전하게 매설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운송부터 포설·매설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해저케이블은 설치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육상 케이블보다 수리와 복구가 훨씬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실제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과 관련 선박·장비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한 산업입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어떤 사업일까?

이번 계약의 대상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390MW 규모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사업 하나만 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안 지역에서는 총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벨트’가 추진되고 있는데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이 가운데 첫 프로젝트입니다.

390MW와 8.2GW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단위를 맞춰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8.2GW는 8,200MW입니다.

즉 신안우이 390MW는 전체 계획 가운데 일부입니다.

그래서 LS마린솔루션 입장에서는 이번 1,569억원 계약 자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후속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추가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 역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후속 프로젝트와 다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실적도 같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수주를 볼 때 최근 LS마린솔루션의 실적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

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3%, 영업이익은 약 61%, 순이익은 약 217%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사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 등이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즉 이번 신안우이 수주는 갑자기 등장한 하나의 계약이라기보다 해저 전력·통신 케이블 시공 사업 확대 흐름 속에서 나온 신규 수주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공시 이후 주가도 움직였다

대규모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LS마린솔루션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9월 18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LS마린솔루션은 3만4,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4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장중 가격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위 가격은 오전 10시 58분 기준 가격이라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 최근 3년 주가

주가가 단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보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실제 사업 진행 상황과 실적 반영입니다.

대규모 수주가 발생했다고 해서 계약금액 전체가 기업의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첫 번째는 이번 계약의 실제 매출과 이익 반영 속도입니다.

1,569억원이라는 계약 규모는 크지만 프로젝트가 2028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실제 실적에는 여러 기간에 걸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후속 프로젝트 수주 여부입니다.

신안우이가 8.2GW 규모 전체 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후속 사업에서도 LS마린솔루션이 계약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입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뿐 아니라 해저 통신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JAKO 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1,569억원 계약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큰 계약 하나를 따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해상풍력 확대 과정에서 해저케이블을 운송하고 설치하는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는지, 그리고 LS마린솔루션이 그 과정에서 후속 수주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살펴볼 부분입니다.

※ 이 글은 공개된 공시와 기업 자료,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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