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KT와 SK텔레콤의 AI 통신망 구축 사업에 동시에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 9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해 KT 및 SK텔레콤과 AI-RAN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T 프로젝트에서는 단독 글로벌 장비 공급사로, SK텔레콤 프로젝트에서는 주요 장비 공급사로 참여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통신장비를 공급한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AI 기술을 이동통신망에 적용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과 설비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검증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AI-RAN은 기존 5G 통신망과 무엇이 다르며, 삼성전자가 두 통신사의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성전자 AI-RAN, 기존 5G 통신망과 무엇이 다를까요?
AI-RAN은 인공지능과 무선접속망을 결합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이동통신망은 스마트폰이나 산업용 장비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AI-RAN은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통신망의 운영과 자원 활용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작동한다면 각 장비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전송량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통신망이 이러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면 로봇이나 산업설비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AI-RAN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통신 지연이 사라지거나 통신망의 성능이 자동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성능은 네트워크 구성과 장비, 적용되는 AI 기술 및 현장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KT는 조선소에서 AI-RAN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KT 프로젝트의 주요 실증 장소는 HD현대삼호의 영암조선소입니다.
삼성전자 공식 발표에 따르면 KT는 조선소에서 용접 및 도장 로봇과 통신시설 운영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입니다.
조선소는 일반 사무실이나 실내 공장과 통신환경이 다릅니다.
대형 선박과 철제 구조물이 존재하고 작업구역도 넓기 때문에 무선통신 환경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여기에 산업용 로봇이 도입되면 단순한 인터넷 연결을 넘어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산업환경에서 AI 기반 통신망을 실제로 검증하는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프로젝트에서는 무엇을 검증할까요?
SK텔레콤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산업현장에서 AI 기반 통신망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검증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조선소와 마찬가지로 석유화학 시설 역시 일반적인 통신환경과 차이가 있습니다.
넓은 산업시설에 여러 설비가 분산돼 있고, 설비 상태를 파악하거나 현장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가 활용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며 산업현장에 필요한 통신망을 구현하는 데 참여합니다.
두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실제 산업시설에서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다는 것입니다.
| 구분 | KT 프로젝트 | SK텔레콤 프로젝트 |
|---|---|---|
| 주요 실증 분야 | 조선소 | 석유화학 시설 |
| 활용 방향 | 산업용 로봇 및 피지컬 AI | 산업현장 AI 네트워크 |
| 삼성전자 역할 | 단독 글로벌 장비 공급사 | 주요 장비 공급사 |
| 공통 목표 | AI 기반 통신망의 산업현장 실증 | AI 기반 통신망의 산업현장 실증 |
삼성전자가 두 사업에 모두 참여한다는 의미
이번 사업에서 삼성전자는 KT와 SK텔레콤 프로젝트에 모두 선정된 유일한 공급사입니다.
다만 두 프로젝트에서 맡는 역할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KT 프로젝트에서는 단독 글로벌 장비 공급사이며, SK텔레콤 프로젝트에서는 주요 장비 공급사로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과 서버 기반 통신망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통신장비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RAN이 6G와 연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상용 이동통신의 중심은 5G입니다.
하지만 차세대 통신망에서는 AI를 네트워크 운영과 설계에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AI 기반 차세대 통신망 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번 사업 자체가 6G 상용화 계약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사업은 5G 기반의 AI 통신망과 산업현장 실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이 향후 6G 기술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계약이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자라면 이번 사업이 삼성전자의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궁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공식 발표에서는 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이 통신장비 사업 매출을 얼마나 증가시킬지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향후 확인할 부분은 산업현장 실증 결과와 추가 상용화 여부입니다.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추가 공급계약이 자동으로 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후속 사업의 규모와 실제 계약 내용이 공개된다면 사업성과를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AI-RAN 사업에서 앞으로 확인할 내용
이번 계약은 AI 기술이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통신망과 산업설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 양대 통신사의 AI-RAN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기술 실증과 상용화, 실제 매출 발생은 서로 구분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조선소와 석유화학 시설에서의 실증 결과, 추가 산업현장 적용 여부, 상용 공급계약 발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업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되는지는 이러한 후속 결과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